모파상 단편소설 걸인 감상 열다섯 살 때 바르빌의 큰 길에서 마차에 치여 두다리가 불구가 된 사람. 만성절 전날 도랑에 처박혀 있는 아기를 비예트 교구의 사제가 발견해 니콜라 투생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남의 덕에 자라왔었다. 하지만 도움을 어려서부터 도움을 주던 사람들이 죽고, 멀어지면서 그는 혼자가 되었다. 이제 마을에는 그를 위해 걱정하고, 동정해 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을 밖을 벗어 나지 않았다. 구걸하는 구역의 경계를 정하고 그곳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았다. "어째서 너는 다른 마을에는 도통가지 않고 여기서만 절룩거리고 다니는 거냐?" 그럴 때면 모르는 사람에 대한 어렴풋한 공포와 무엇을 보든 막연하게 의심부터 품는 빈민들에 대한 공포와 처음보는 얼굴이나 조롱, 욕설, 자기를 알지 못하..
이덕주 작가의 카이스트명상수업 독서, 감상평. 명상과 마음공부 입문도서 헌혈을 하고 적십자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입니다. 작가의 사인도 있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열심히 읽었습니다. 목차 1부 내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카이스트 명상 수업 2부 나의 명상이야기 3부 명상의 과학적 효과 4부 명상이 필요한 순간 2011년, 카이스트 학생들은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건은 '명상을 하는 나'를 돌아보게 했다. 내가 무엇을 위해 명상을 하고 있는 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 나 하나 행복하게 살자고 명상을 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근본을 아는 것이다. 그럴 때 지혜가 생기고 잘 살 수 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마라.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다. 불행하게 살려고 태어난 사람..
청소년 추천 소설 팍스 PAX 리디셀렉트로 읽게 된 소설 팍스. 꼭 리디셀렉트가 아니어도, 저는 도서 구독 서비스를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부담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읽다가 아니다 싶으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안보면 됩니다. 뭔가 늘 배워야 하고 지식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그 부담감은 누가 가지라고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어디가서 자랑할 데라도 있던가 ~~ㅎㅎ 그래서 요즘엔 마음을 편히 먹고 책을 봅니다. 동화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청소년 도서를 펼쳐보기도 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요. 읽고나면 조금 단조로움도 있지만 마음이 깨끗해지고 순수해 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최근에 읽은 소설 '팍스 PAX' 입니다. 팍스(양장..
자기계발서 자청의 역행자! 저는 사실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읽지 않습니다. 20대 초반 정도에 유명한 책들을 몇 권 보았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이 도움이 되긴 하였으나, 어느 시점에는 더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을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각각의 처한 시대와 상황도 달라서 성공에 이른 방식은 달랐지만, 그들이 말하는 핵심은 거의 같았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제 눈길을 끌었던 책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동반사로 저항감이 생겨 손이 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리디셀렉트' 에 업데이트가 되어, 한 번 읽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라이프해커 자청의 역.행.자' 저자는 자신이 놓인 상황에 순응해가는 사람들을 '순리자' , 그리고 저자와 같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을 '..
모파상 단편선 여로! 열차 만원이었고, 승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해마다 겨울을 남프랑스에서 보내는 의사가 이야기를 꺼낸다. 나는 이런 일로 담력을 시험해볼 기회를 한 번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어느 부인에게 이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신비롭고 가장 눈물겨운 사건이 일어났지요. 그 여인은 나의 치료를 받던 환자였는데 지금은 죽고 없습니다. 마리 바라노브 백작 부인이라는 러시아 여인, 그녀는 키가 크고 미인이었다. 의사는 그녀가 폐병에 걸린 것을 알고 남프랑스로 요양을 권했으나, 그녀는 페테르부르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의사는 그녀의 남편을 설득했고, 그녀는 떠나게 되었다. 열차를 타고 떠나는 밤, 객실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매우 당황하고 놀랐다. 그는 상처..
엑토르 드 그리블랭, 그는 단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말을 타고 싶었을 뿐.. 엑토르 드 그리블랭,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체면을 지키며 살아왔다. 결혼 후 두아이가 생겨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고, 가난과 수치를 감추면서 귀족의 신분만을 지키며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와 가족이 사는 곳에는 대부분 그런 가난한 귀족들이 모여 살았다. 어느 봄날 그는 업무 할당이 추가 되어 3백 프랑의 특근 수당을 받았다. 그는 외식을 하기로 하고 가족들과 마차와 말을 빌려 소풍을 가자고 했다. "다음 일요일 야외로 나갈 때 아빠가 탄 말이 이렇게 뛸테니 봐라." 그래서 어린놈은 의자 위에 올라앉아 매일 온 방 안을 끌고 다니며 소리소리 질렀다. 교외로 소풍을 가는 날, 엑토르는 말에 올라탔다. 말은 그가 앉자 마자 껑충..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왔다..기구한 운명! 바다 쪽으로 경사를 이룬 계곡에 둘러싸인 마을. 마을 입구에 마르탱 레베스크의 집이 있다. 어느날 집앞에 초라한 노인이 집앞을 서성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은 재혼을 했다. 첫 남편이 결혼하고 2년 뒤 범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그 뒤로 소식이 끊겼다. 마르탱 부인은 10년동안 아이들을 기르며 남편을 기다렸으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한 레베스크라는 어부가 청혼을 했고, 재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았다. 몇일이 지나고, 초라한 노인은 또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 집앞을 서성였다. 남편은 노인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저 사람에게 빵하고 능금주를 한 ..
아름답고 매력있던 아내 마틸드, 그녀가 꿈꾸었던 화려한 삶. 그 끝은..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이 있었지만, 하급 직원의 가정에 태어난 가는한 처녀였다. 그녀는 문부성에 있는 하급관리와 결혼했다. 아름답고 매력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는 그녀는, 늘 불만이었다. 자기야말로 온갖 쾌락과 사치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언제나 슬퍼했다. 그녀와 남편은 우연히 야간 파티에 초대된다. 하지만 그녀는 입고 갈 옷조차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그동안 못았던 돈으로 드레스를 사준다. 야간 파티 날짜가 다가오는데 그녀는 다시 우울해 있다. 남편의 물음에 그녀가 이야기한다. "나는 보석이고 장신구고 몸에 붙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딱해서 그래요. 꼴이 얼마나 처량하겠어요. 파티에 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