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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함정' 로트슈타인의 유산인 보드카 양조장의 넓다란 뜰. 소콜리스키라는 육군 중위가 수산나를 찾아왔다. 그는 사촌형 크류코프의 위임으로 수산나 아버지로부터 받을 채무를 정산하기 위해 온 것이다. 소콜리스키는 사촌형의 돈을 찾아 자신의 결혼 지참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한다. 수산나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 모습에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콜리스키는 한 순간 그녀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수산나는 수표를 주겠다고 그를 데리고 금고로 갔지만 결국 장난이었고 그 와중에 서로 몸이 닿으면서 어색하고도 우스운 상황이 연출된다. "그래 수표를 도로 찾을 때까지는 예서 기다리겠다믄 거죠? 며칠이나 기다리나 봅시다! 당신 약혼자가 화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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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부의 오두막. 어부의 아내 잔나가 앉아 있다. 남편은 바다에 나갔다. 폭풍우가 심한 날이다. 아이들은 잠들어 있다. 어부의 가족은 가난하다. 아이들은 여전히 신발없이 맨발로 뛰어다닌다.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니 감사할 따름이지. 불평해서는 안돼." 잔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다시금 폭풍우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이는 대체 어디 있는 걸까? 주여, 그이를 지켜주소서. 구해 주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며 성호를 긋는다. 잔나는 남편이 걱정되어 집밖에 나왔다가 이웃집 문이 부딪히는 소리에 다가간다. 이웃집도 형편이 좋지 않아 안부를 확인할 겸 집에 들어갔다. 이웃집 여자가 천장을 보고 누워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여자는 죽어있었고 그 옆에 아이들이 자고 있었다. 여자는 죽기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