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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슬픔. 이야기를 들어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마부 요나 포타포프는 유령처럼 전신이 새하얗다. 한 군인이 그에게 와 브이보르그스카야 까지 가달라 한다. 마차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군인은 투덜댄다. 마부는 손님 쪽을 돌아보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듯 하다. "저 말입니다, 나리... 제 아들 놈이 이번 주일에 죽었답니다." "으흠...! 어떻게 죽었지?" 요나는 온몸을 손님쪽으로 돌리며 말한다. "그런 걸 누가 압니까! 아마 열병인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죽었으니까요... 모두 하느님의 뜻이겠죠." 군인은 마부에게 빨리 가도록 재촉한다. 더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지 않다. 브이보르그스카야에 군인을 내려주고 마부는 말과 함께 서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세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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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울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고 답답하고 외로웠다 늦은 밤. 약제사 체르노모르지크의 부인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나가던 두 군인 장교가 미모의 약제사 부인을 보기 위해 약방에 들린다. 그들은 쓸데 없이 이것 저것을 산다. 그러면서 슬며시 그녀에게 추파를 던진다. 둘은 살 것을 사고 약방에서 파는 술을 한잔 씩 한다. "술은 사실 말이지 더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같은 미인 앞에서는 ...에에에... 술은 신주(神酒)와 다름없이 느껴지거든요. 부인, 당신은 정말 아름답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당신 손에 키스합니다." "그리고 이 공상이 실현될 수 있다면, 저는 어떤 희생이라도 무릅쓰겠습니다!" 그들은 거침없이 추파를 던진다. 부끄러워하던 부인도 싫지 많은 않은 듯 했다. 그녀는 몹시 지루해 있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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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함정' 로트슈타인의 유산인 보드카 양조장의 넓다란 뜰. 소콜리스키라는 육군 중위가 수산나를 찾아왔다. 그는 사촌형 크류코프의 위임으로 수산나 아버지로부터 받을 채무를 정산하기 위해 온 것이다. 소콜리스키는 사촌형의 돈을 찾아 자신의 결혼 지참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한다. 수산나는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 모습에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콜리스키는 한 순간 그녀에게서 매력을 느낀다. 수산나는 수표를 주겠다고 그를 데리고 금고로 갔지만 결국 장난이었고 그 와중에 서로 몸이 닿으면서 어색하고도 우스운 상황이 연출된다. "그래 수표를 도로 찾을 때까지는 예서 기다리겠다믄 거죠? 며칠이나 기다리나 봅시다! 당신 약혼자가 화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