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안톤 체호프] 아들의 죽음으로 상실과 공허한 마음을 위로 받고 싶은 마부 요나 포타포프
아들을 잃은 슬픔. 이야기를 들어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마부 요나 포타포프는 유령처럼 전신이 새하얗다. 한 군인이 그에게 와 브이보르그스카야 까지 가달라 한다. 마차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군인은 투덜댄다. 마부는 손님 쪽을 돌아보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듯 하다. "저 말입니다, 나리... 제 아들 놈이 이번 주일에 죽었답니다." "으흠...! 어떻게 죽었지?" 요나는 온몸을 손님쪽으로 돌리며 말한다. "그런 걸 누가 압니까! 아마 열병인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죽었으니까요... 모두 하느님의 뜻이겠죠." 군인은 마부에게 빨리 가도록 재촉한다. 더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지 않다. 브이보르그스카야에 군인을 내려주고 마부는 말과 함께 서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세 젊은..
책 book/하루 독서
2022. 6.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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