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촌역 근처에는 식당이 많지 않아서 시내로 와보았습니다. 그냥 끌리는 대로 남대문으로 왔습니다. 비가 조금 내립니다. 비내리는 전통시장~ 분위기가 좋습니다. 유명한 닭곰탕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닭진미강원집' 입니다. 닭곰탕 1인분(8천원) + 닭고기접시 1인분(8천원) + 막걸리 를 주문했습니다. 닭이 다른 삼계탕 전문점같이 푹 익어서 잘 발리고 녹는듯한 느낌은 아닙니다. 쫀쫀하고 탱탱한 식감의 닭고기에 담백한 맛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옛날 식 조리라 호불호가 조금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닭요리를 어렸을 때 먹어본 적이 있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곳 아니면 이런 스타일의 닭곰탕, 닭고기를 맛보시기는 힘드실 겁니다. 전..
명동교자 다들 아시죠? 지금은 그 명성이 예전 같지 않지만 흔히들 얘기하지요.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오랜만에 명동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평일 낮시간이라고 하나.. 저는 살면서 이런 명동의 모습을 처음 봅니다. 해마다 한 번씩 보고 듣게 되는 뉴스가 있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 명동! 명동의 특정 상가는 제가 아는 한 꽤 오래 대한민국 1등이었습니다. 서울의 중심. 그런 명동이... 그 경쟁 심하고 장사 잘 되던 상가의 1층 대부분이 폐업해서 빠져나간 상황이었습니다. 거리엔 사람이 없네요.. 마음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하고 추억을 짚을 만한 식당을 가고 싶습니다. '명동교자' 생각이 났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는 분위기에 마음이 열립니다. 역시 ..
저는 노포를 좋아합니다. 6시 내고향을 즐겨 보는데 가수 '라마' 씨가 노포를 찾아다니는 코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동네 노포를 찾습니다. 오늘은 아는 동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시내로 나갔습니다. 을지로3가 '안동장' 입니다.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하였고, 1948년부터 운영하시어 현재는 3대째 내려오셨다고 하네요. 저희는 고기튀김과 깐쇼새우를 시켰습니다. 고기튀김은 탕수육 보다는 튀김옷이 조금 더 두껍고 더 바삭하게 튀긴 음식입니다. 하지만 속에 고기는 아주 부드럽죠. 동네 중식당에서는 고기튀김이란 메뉴를 올리지 않습니다. 중식레스토랑 혹은 이런 전통있는 중식당에서는 간혹 보실 수 있습니다. 고기튀김은 小 입니다. 오늘 2차도 갈 생각이라 모두 小로 주문을 했습니다. 고기튀김 정말 느끼하지..
올해 초여름이었습니다. 뮤지컬 '할란 카운티' 를 보러 신당역에 왔습니다. 신당동은 '신당동떡볶이'로 유명한데 대학생때 한번 와본 것 같습니다. 떡볶이는 나중에 먹기로 하고 오늘은 분식 말고 식사할 만한 것을 찾아보았습니다. 신당역에 '중앙시장'이 있네요!! 저는 전통시장을 좋아합니다. '6시 내고향'의 전통시장을 찾아가는 코너는 꼭 보죠 ㅎㅎ 코로나로 사람들은 많이 없었지만 둘러보니 맛집 포스가 나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한국 전통시장에 베트남 현지 느낌의 가게입니다! 간단히 검색해 보니 눈의 띄는 내용이 있네요. 들어가 보겠습니다! '포25' Pho 25 입니다. 저는 쌀국수와 짜조, 그리고 하노이맥주를 시켰습니다. 전통시장에 있고, 현지 쌀국수집의 느낌을 최대한 ..
명동극장에 연극을 보러 왔습니다. 오랜만에 명동에 온건데요.. 세상에... 휑 합니다..마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명동 번화가 메인 대로 그리고 그 사이사이 길들이 휑 합니다.. 점심과 저녁 사이 시간이라, 식사 대신 분식을 하려고 검색해봤습니다. 엄청 오래된 떡볶이 집이 있었습니다! 명동 '신세계떡볶이' 찾아 가봅니다! 건물 외벽에 붙어 있습니다! 떡볶이 1인분과 만두1인분, 오뎅1인분을 시켰습니다. ★총평★ 떡볶이 소스가 매콤하면서 달큰합니다. 구에 한두곳 있는 top급 떡볶이. 이들의 맛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여기도 그 수준에 이르러 있는 곳입니다. 만두와 오뎅은 보통이상의 맛이었고, 떡볶이와 함께 할 때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고 다시 명동이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명동 갈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