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민복진, 사랑의 시대 #내돈내산 사랑을 조각한 작가

▣ 미술관 관람시간 : 화-일 오전10시~오후6시 (매주 월 휴일) ※17시 입장마감

▣ 장소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 입장료 : 성인 5천원, 청소년/어린이 1천원, 유아/노인 무료 (당일에 한해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곳 모두 입장 가능)

※ 두 미술관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같이 관람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 전시내용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개관전 《민복진, 사랑의 시대》는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민복진 사후 최대 규모 전시로 민복진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 ‘사랑’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민복진 유족의 기증 작품 421점 가운데 200여점을 선정하여 선보인다.

민복진은 어머니를 향한 무한한 사랑을 누릴 수 없었던 유년기 경험에서 비롯된 사랑과 결핍 사이의 긴장 상태를 공간에 재현한다. 분리된 두 개 이상의 객체를 하나의 덩어리로 형상화하여 어떤 상이든 쌍으로 표현하는 그의 조각에서 민복진에게 사랑의 본질적 요소는 결합과 화합임을 유추할 수 있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 본능의 표출이자 삶의 원천인 사랑.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민복진이 조각하는 원동력이자 사랑 그 자체이다. 그는 조각을 통해 사랑의 확인을 반복하고 타자와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민복진에게 사랑은 개인 경험에서 시작된 어머니, 가족에 대한 사랑이 사람 사는 것의 이치와 본질인 인류애로 확장되는 것이다.

민복진의 ‘사랑’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며 예술가의 창조적 ‘해석’의 가능성과 같은 것으로 존재한다. 우리가 목격한 민복진의 ‘사랑’은 아직 오지 않은 그러나 이미 우리 곁에 있는 ‘(다가오는) 사랑의 시대’를 가능하게 한다.

앞으로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민복진을 조각가이면서 동시에 그 이상의 포괄적인 차원에서 인류애에 대한 성찰자로서의 숨은 이면을 발굴하고자 한다. 특히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한국 구상 조각이 추구해 온 가족상, 모자상의 표피적 감상과는 차별화된 민복진 예술 연구를 통해 작품의 미술사적 의미와 미학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한다.

 

▣ 구성

 

1부 사랑의 공간

민복진은 생전에 자택의 정원을 야외 전시장으로 꾸며 놓았다. 정원 중앙의 연못을 중심으로 작품을 서로 마주 보도록 배치하였는데, 그 공간의 구성을 참조하여 민복진이 만들고자 한 사랑의 한 공간을 1층 전시실에 재현했다. 모자상을 중심으로 1960년대 작품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총망라하여 선보이는데 같은 주제이지만 미묘하게 다른 형태가 공간에 긴장과 리듬을 형성한다.

 

가족

커플

커플

작은 조각들 모음

 

2부 사랑의 시간

2층은 개방형 수장고이면서 동시에 전시 공간으로 작품의 원형과 돌, 브론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민복진의 작품을 발전사적 측면으로 살피기 어려운 것은 실험을 했던 1960년대 초반을 제외하고 평생 일관된 조형 세계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점진적, 순차적인 연대기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번쩍 갑자기 뛰어드는 사건처럼 발생한다. 다가올 '사랑의 시대'는 먼 미래의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꿈,사랑

모자상

민복진 작가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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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Pig 이야기★

조각상은 보통 금속 혹은 돌로 만들어져 일반적인 느낌은 차갑고 낯설음을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민복진 작가의 조각은 매끈하고 둥근, 곡선이 주를 이룬 형태로 차분함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더욱이 주제가 사랑, 가족, 커플, 모자상 등으로 서로 손을 잡거나 어깨동무하거나 포옹하는 하나로 연결된 모습을 나타낸다.  마치 한 몸처럼 보이는 그 단단하게 결합된 모양에 강인한 사랑도 따스한 사랑도 담겨있음을 느끼게 된다.

 

[출처]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 https://www.yangju.go.kr/site/minbokjin/intr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