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료쉬까라는 아이가 있다. 그는 막내 아들이다. 항아리를 들고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항아리를 깨뜨리고 그는 '알료샤 항아리' 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는 군대에 간 형 대신 상인 집으로 팔려간다. 알료사는 말수가 적었다. 말을 할 때면 늘 뚝뚝 끊어서 짧게 말했다. 그리고 그에게 무슨 일을 시키거나 할수 있겠냐고 물으면 언제나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에 뛰어들어 해냈다. 그는 아는 기도문이 하나도 없었다. 어머니가 가르쳐 줬던 걸 까먹은 것이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기도했다. 손으로 성호를 그으며. 묵묵히 일만 하던 알료샤를 불쌍히 여긴 이가 있었다. 상인의 집에서 같이 일하는 요리사 우스찌냐였다. 그녀는 음식을 가져다 주며 그를 챙겼다. 둘 사..
그러니까 여러분의 얘기는, 선악은 사람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환경에 달렸다는 거군요. 환경이 모든 걸 방해한다고. 하지만 나는 모든 일은 우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오. 자, 내 얘기를 들려주겠소.. 인격의 완성에 환경의 조건을 바꿔야 한다는 대화가 오고 가던 중이었다. 이반 바실리예비치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한다. 그는 무도회에서 매력적인 여성과 만났다. 둘은 여러 곡에 맞춰 춤을 추었다. 그 무도회에는 그녀의 부모도 참석해있어서 그들과 인사를 나눈다. 그의 아버지는 대령계급의 군인이다. 무도회 떠나 시간이 조금 지나고 길을 걷던 이반은 멀리서 한 무리진 사람들을 본다. 다가가 보니 그들은 도망친 따따르인들을 호송하는 군인들이었다. 군인들 중 눈에 띈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무도회에서..
어느 왕국에 부유한 농부가 살았고 그에겐 세 아들 무사 세묜, 배불뚝이 따라스, 바보 이반 그리고 벙어리 딸 말라냐가 있었다. 세묜은 아버지 재산을 받아 다른 왕국으로 떠났다. 따라스도 아버지 재산을 받아 돈을 더 벌기 위해 떠났다. 바보 이반은 아버지 재산을 가져가는 형들에게 불만없이 자기일에만 몰두했다. 이를 본 늙은 악마는 형제들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부하 3명의 악마를 형제들에게 보낸다. 첫번째 악마는 세묜에게 '과감함'을 심어줘서 무리하게 군사를 일으켰으나 악마의 방해로 전쟁에 실패했고 겨우 목숨을 부지해 고향에 돌아왔다. 두번째 악마는 따라스의 부를 불려주고 '질투심'을 심어주었다. 그는 욕심을 내 재물을 모으다 악마의 방해로 큰 빚을 지고 고향으로 향했다. 세번째 악마는 이반에게 복통을 ..
빠홈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어려서부터 땅을 갈면 그런 바보 같은 생각은 들지도 않을 텐데. 딱 한가지 우리의 고충은 바로 땅이 적다는 거지! 땅이 많다면 난 그 누구도, 심지어는 악마도 무서워하지 않으련만!" 이 이야기를 들은 악마는 생각합니다. '좋아, 우리 한번 겨뤄 보자고. 네게 땅을 많이 주마. 그리고 그 땅으로 널 굴복시킬거야.' 빠홈은 땅을 적게 땅을 사서 일궈 나간다. 작황이 나쁘지 않고 부를 늘려가면서 더 넓은 땅을 갖고 싶었다. 소문을 듣고 싸고 좋은 땅이 있는 곳으로 옮겨 다니며 땅을 늘려왔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문을 따라 바쉬끼르인들의 유목지에 도착했다. 촌장과 마을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선물을 주자 그들은 빠홈이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한다. 빠홈은 넓은 땅을 갖고 싶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