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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매력있던 아내 마틸드, 그녀가 꿈꾸었던 화려한 삶. 그 끝은..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이 있었지만, 

 

하급 직원의 가정에 태어난 가는한 처녀였다.

 

 

 

모파상 단편소설 목걸이

그녀는 문부성에 있는 하급관리와 결혼했다.

 

아름답고 매력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는 그녀는,

 

늘 불만이었다.

 

자기야말로 온갖 쾌락과 사치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언제나 슬퍼했다.

 

그녀와 남편은 우연히 야간 파티에 초대된다.

 

하지만 그녀는 입고 갈 옷조차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그동안 못았던 돈으로 드레스를 사준다.

 

야간 파티 날짜가 다가오는데 그녀는 다시 우울해 있다.

 

남편의 물음에 그녀가 이야기한다.

 

"나는 보석이고 장신구고 몸에 붙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딱해서 그래요. 꼴이 얼마나 처량하겠어요. 파티에 가지 않는 편이 차라리 낫겠어요."

 

둘은 고민을 하다 남편이 그녀의 부자 친구 포레스티에 부인에게 빌려보라고 조언한다.

 

그녀는 화색 넘치는 얼굴을 하며 이튿날 친구를 찾아간다.

 

그녀는 친구에게 다이아몬드를 빌렸다.

 

파티에서 그녀는 모두에게 주목을 받았다.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바라보았고, 모든 관리들이 그녀와 춤을 추고 싶어 했다.

 

파티가 끝나고 아쉬운 채로 마차를 타고 집 앞에 도착했다.

 

그런데...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없어졌다..

 

남편은 돌아온 길을 다시 따라가며 찾아 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그녀와 남편은 똑같은 보석을 구해주기로 결정했다.

 

몇 상점을 찾아가 겨우 똑같은 보석을 찾아냈다.

 

하지만 가격은 3만6천프랑.

 

2달안에 잃어버린 보석을 찾아서 다시 가져오면 보석상에서 3만4천 프랑에 사주기로  조건을 걸었다.

 

그들은 부모님의 유산으로 절반 정도를 마련했고, 

 

나머지는 돈을 빌리고 집을 저당 잡히고 고리대금까지 얻어 보석을 마련했다.

 

그리고 친구에게 건냈다.

 

포레스티에 부인은 보석 상자를 열어 보지 않고 돌아갔다.

 

그녀는 가난의 비참함을 알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얼른 이 무서운 빚을 갚기로 결심한다.

 

다락방 셋집으로 집을 옮기고 돈을 절약해가며 일했다.

 

남편도 저녁에 다른 일을 하며 빚을 갚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자 그들은 모든 빚을 갚았다.

 

그녀는 많이 늙었다.

 

어느 일요일,

 

그녀는 일주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샹제리제 거리로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친구 포레스티에를 만났다.

 

그녀는 친구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으나, 고생의 세월을 지난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녀는 소개를 하고 서로 반갑게 인사한다.

 

그리고 다이몬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다.

 

사실은 빌린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렸고, 똑같은 것을 구해 준 것이라고...

 

그리고 그 빚을 갚는데 10년이 걸렸다고..

 

이제는 마음이 후련하다고...

 

그러자 포레스티에가 그녀의 손을 붙잡고 말한다.

 

"아! 가엾은 마틸드! 내것은 가짜였어. 
기껏해야 5백프랑밖에 안 나가는..."

마지막 포레스티에의 말에 저는 가슴이 덜컹거렸습니다.

 

예상 못했기도 했습니다.

 

다만, 마틸드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왜 마틸드에게 감정이 이입이 되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나 역시 마틸드와 같이 겉모습과 허례허식을 신경쓰는 속물이 아닌가...'

 

사치를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고,

 

남들에게 잘 보이고 주목받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지만 무려 10년의 세월을 대가로 치른 것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마틸드는 그 삶속에서 배우고 깨닫기도 했죠.

 

하지만 고생했을 그녀, 

 

그 시간을 견뎌냈을 그녀를 생각하면 조금은 너무 가혹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출처] 모파상 단편선, 지은이 : 기 드 모파상 , 펴낸곳 : (주)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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