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시가예프, 복수를 위해 총을 사러 왔다. 하지만... 표도르 표도로비치 시가예프. 그는 아내의 간통 현장을 목격하고 복수하기 위해 총포점으로 달려간다. 점원은 권총류를 하나씩 그에게 보여주며 설명한다. 좋은 권총을 소개했으나 가격이 비싸다. 그 와중에 시가예프는 이런저런 고민을 한다. 그는 아내와 정부를 모두 죽이고 자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내를 살려두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 더 고통을 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안가 그는 또 생각을 바꾼다. 자신이 자살을 하면 세상이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고 소심한 사내로 의심할 것이라고.. 총포점 점원은 계속 다른 총기를 가져와 보여주며 그에게 설명을 한다. 점원은 덧붙여 말한다. 고위 관직이나 판사, 검사, 변호사 들이 모두 남의 여편네를 건드리고 ..
그녀는 울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고 답답하고 외로웠다 늦은 밤. 약제사 체르노모르지크의 부인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나가던 두 군인 장교가 미모의 약제사 부인을 보기 위해 약방에 들린다. 그들은 쓸데 없이 이것 저것을 산다. 그러면서 슬며시 그녀에게 추파를 던진다. 둘은 살 것을 사고 약방에서 파는 술을 한잔 씩 한다. "술은 사실 말이지 더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같은 미인 앞에서는 ...에에에... 술은 신주(神酒)와 다름없이 느껴지거든요. 부인, 당신은 정말 아름답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당신 손에 키스합니다." "그리고 이 공상이 실현될 수 있다면, 저는 어떤 희생이라도 무릅쓰겠습니다!" 그들은 거침없이 추파를 던진다. 부끄러워하던 부인도 싫지 많은 않은 듯 했다. 그녀는 몹시 지루해 있었기 ..
만사에 공평무사하며 관용성을 가진 인물로 자처하는 교육감 표도르 페트로비치. 그는 브레멘스키라는 교원과 면담을 한다. 브레멘스키는 목에 문제가 생겨 교원 일을 못하게 되자 표도르는 그를 위해 고민을 하다 곧 결원이 생길 서기직을 제안한다. 교육감이 집에 돌아오자 아내가 서기직 일자리로 청탁을 전달한다. 니나 세르게예브나가 어떤 청년을 부탁했다고 한다. 교육감은 다른 사람을 통해 청탁을 한 그 청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날 그 청년이 교육감을 찾았다. 그 청년, 폴주힌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했으나 교육감은 쉽게 승낙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네는 바로 내게 찾아오지 않고, 부인네들에게 미리 청을 넣고 다니느냔 말일세." "그게 교육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폴주힌은 낯을..
안톤 체호프의 '정조' 정조를 지키려는 소피아 페트로브나 하지만 그녀의 진심은... 공증인 루뱐체프의 아내, 스물다섯가량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소피아 페트로브나는 이웃 별장에 피서하러 온 변호사 일리인과 함께 숲속 오솔길을 거닐었다. 일리인은 소피아를 사랑했다. 소피아는 거절을 하면서도 그런 우월감을 즐겼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시을 사랑하기에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났습니다. 사업도 친구도 버리고, 자신의 신마저 잊은 지 오래입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깊은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리인 애원하는 듯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딸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그녀는 흔들리는 자신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저녁을 챙기고 가족들을 신경쓴다. 식모를 두고 직접 식사를 챙긴 ..
어느 왕국에 부유한 농부가 살았고 그에겐 세 아들 무사 세묜, 배불뚝이 따라스, 바보 이반 그리고 벙어리 딸 말라냐가 있었다. 세묜은 아버지 재산을 받아 다른 왕국으로 떠났다. 따라스도 아버지 재산을 받아 돈을 더 벌기 위해 떠났다. 바보 이반은 아버지 재산을 가져가는 형들에게 불만없이 자기일에만 몰두했다. 이를 본 늙은 악마는 형제들의 사이를 갈라 놓기 위해 부하 3명의 악마를 형제들에게 보낸다. 첫번째 악마는 세묜에게 '과감함'을 심어줘서 무리하게 군사를 일으켰으나 악마의 방해로 전쟁에 실패했고 겨우 목숨을 부지해 고향에 돌아왔다. 두번째 악마는 따라스의 부를 불려주고 '질투심'을 심어주었다. 그는 욕심을 내 재물을 모으다 악마의 방해로 큰 빚을 지고 고향으로 향했다. 세번째 악마는 이반에게 복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