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왔다..기구한 운명! 바다 쪽으로 경사를 이룬 계곡에 둘러싸인 마을. 마을 입구에 마르탱 레베스크의 집이 있다. 어느날 집앞에 초라한 노인이 집앞을 서성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은 재혼을 했다. 첫 남편이 결혼하고 2년 뒤 범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그 뒤로 소식이 끊겼다. 마르탱 부인은 10년동안 아이들을 기르며 남편을 기다렸으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한 레베스크라는 어부가 청혼을 했고, 재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았다. 몇일이 지나고, 초라한 노인은 또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 집앞을 서성였다. 남편은 노인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저 사람에게 빵하고 능금주를 한 ..

아름답고 매력있던 아내 마틸드, 그녀가 꿈꾸었던 화려한 삶. 그 끝은..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이 있었지만, 하급 직원의 가정에 태어난 가는한 처녀였다. 그녀는 문부성에 있는 하급관리와 결혼했다. 아름답고 매력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는 그녀는, 늘 불만이었다. 자기야말로 온갖 쾌락과 사치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언제나 슬퍼했다. 그녀와 남편은 우연히 야간 파티에 초대된다. 하지만 그녀는 입고 갈 옷조차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그동안 못았던 돈으로 드레스를 사준다. 야간 파티 날짜가 다가오는데 그녀는 다시 우울해 있다. 남편의 물음에 그녀가 이야기한다. "나는 보석이고 장신구고 몸에 붙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딱해서 그래요. 꼴이 얼마나 처량하겠어요. 파티에 가지 않는..

모파상 단편선 '달빛', 그녀는 단지 사랑을 하고 싶었을 뿐. 쥘리 루베르 부인은 스위스 여행에서 돌아오는 언니 앙리에트 레토레 부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토레 부부는 5주전쯤 여행을 떠났다가 남편이 일이 생겨 혼자 떠나자 앙리에트 부인은 파리의 동생집에 와서 몇일 묵기로 했다. 두 가닥의 흰머리가 언니의 양쪽 관자놀이를 덥고 있었다. 머리의 다른 부분은 온통 짙은 검은빛으로 윤기가 흘렀으나 그곳, 그 양쪽만은 두 가닥 은빛 물줄기를 이루며 검은 머리타래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그녀는 스물넷도 채 안 된 나이였다. 머리가 갑자기 센 것은 스위스로 여행을 떠난 후의 일이었다. 움직이지 않고 서서 루베르 부인은 멍하니 언니를 바라보았다. 동생은 언니의 안부를 묻는다. 그러자 언니는 힘없는 목소리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