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 단편소설 걸인 감상 열다섯 살 때 바르빌의 큰 길에서 마차에 치여 두다리가 불구가 된 사람. 만성절 전날 도랑에 처박혀 있는 아기를 비예트 교구의 사제가 발견해 니콜라 투생이라는 이름으로 그는 남의 덕에 자라왔었다. 하지만 도움을 어려서부터 도움을 주던 사람들이 죽고, 멀어지면서 그는 혼자가 되었다. 이제 마을에는 그를 위해 걱정하고, 동정해 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을 밖을 벗어 나지 않았다. 구걸하는 구역의 경계를 정하고 그곳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았다. "어째서 너는 다른 마을에는 도통가지 않고 여기서만 절룩거리고 다니는 거냐?" 그럴 때면 모르는 사람에 대한 어렴풋한 공포와 무엇을 보든 막연하게 의심부터 품는 빈민들에 대한 공포와 처음보는 얼굴이나 조롱, 욕설, 자기를 알지 못하..
모파상 단편선 여로! 열차 만원이었고, 승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해마다 겨울을 남프랑스에서 보내는 의사가 이야기를 꺼낸다. 나는 이런 일로 담력을 시험해볼 기회를 한 번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아는 어느 부인에게 이세상에서 가장 기이하고 가장 신비롭고 가장 눈물겨운 사건이 일어났지요. 그 여인은 나의 치료를 받던 환자였는데 지금은 죽고 없습니다. 마리 바라노브 백작 부인이라는 러시아 여인, 그녀는 키가 크고 미인이었다. 의사는 그녀가 폐병에 걸린 것을 알고 남프랑스로 요양을 권했으나, 그녀는 페테르부르크를 떠나려 하지 않았다. 의사는 그녀의 남편을 설득했고, 그녀는 떠나게 되었다. 열차를 타고 떠나는 밤, 객실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녀는 매우 당황하고 놀랐다. 그는 상처..
엑토르 드 그리블랭, 그는 단지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말을 타고 싶었을 뿐.. 엑토르 드 그리블랭,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체면을 지키며 살아왔다. 결혼 후 두아이가 생겨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고, 가난과 수치를 감추면서 귀족의 신분만을 지키며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와 가족이 사는 곳에는 대부분 그런 가난한 귀족들이 모여 살았다. 어느 봄날 그는 업무 할당이 추가 되어 3백 프랑의 특근 수당을 받았다. 그는 외식을 하기로 하고 가족들과 마차와 말을 빌려 소풍을 가자고 했다. "다음 일요일 야외로 나갈 때 아빠가 탄 말이 이렇게 뛸테니 봐라." 그래서 어린놈은 의자 위에 올라앉아 매일 온 방 안을 끌고 다니며 소리소리 질렀다. 교외로 소풍을 가는 날, 엑토르는 말에 올라탔다. 말은 그가 앉자 마자 껑충..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돌아왔다..기구한 운명! 바다 쪽으로 경사를 이룬 계곡에 둘러싸인 마을. 마을 입구에 마르탱 레베스크의 집이 있다. 어느날 집앞에 초라한 노인이 집앞을 서성이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은 재혼을 했다. 첫 남편이 결혼하고 2년 뒤 범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그 뒤로 소식이 끊겼다. 마르탱 부인은 10년동안 아이들을 기르며 남편을 기다렸으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반한 레베스크라는 어부가 청혼을 했고, 재혼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았다. 몇일이 지나고, 초라한 노인은 또 마르탱 레베스크 부인 집앞을 서성였다. 남편은 노인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더니 그를 데리고 집으로 온다. "저 사람에게 빵하고 능금주를 한 ..
아내는 가짜 보석들을 모았다. 누가 알았겠는가...그녀의 진심을... 랑탱 씨는 차장 댁 야간파티에서 그 아가씨를 만나는 순간 그물에 덮이듯 사랑에 빠졌다. 몇년 전 사망한 지방 세무관의 딸이었다. 랑탱시는 내무성의 사무관이었는데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청혼해 결혼을 했다. 그녀는 애교,애정을 다해 남편을 대했다. 육체적 매력도 뛰어나 신혼이 지나도 부부사이가 좋았다. 그가 아내에 대해서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극장에 가는 취미와 모조 보석을 좋아하는 취향 두 가지뿐이었다. 그녀는 극장에 갈 때 치장을 하곤 했는데, 모조 보석, 인조 보석, 보석처럼 보이는 유리장식 등으로 단장하는 습관이 있었다. 싸구려 취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남편은 종종 말한다. "여보, 진짜 보석을 살 수 없으면 자신이 지닌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