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매력있던 아내 마틸드, 그녀가 꿈꾸었던 화려한 삶. 그 끝은.. 그녀는 아름답고 매력이 있었지만, 하급 직원의 가정에 태어난 가는한 처녀였다. 그녀는 문부성에 있는 하급관리와 결혼했다. 아름답고 매력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는 그녀는, 늘 불만이었다. 자기야말로 온갖 쾌락과 사치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해 언제나 슬퍼했다. 그녀와 남편은 우연히 야간 파티에 초대된다. 하지만 그녀는 입고 갈 옷조차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린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하기 위해 그동안 못았던 돈으로 드레스를 사준다. 야간 파티 날짜가 다가오는데 그녀는 다시 우울해 있다. 남편의 물음에 그녀가 이야기한다. "나는 보석이고 장신구고 몸에 붙일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으니 딱해서 그래요. 꼴이 얼마나 처량하겠어요. 파티에 가지 않는..
아들을 잃은 슬픔. 이야기를 들어줄, 위로해줄 사람이 필요했다 마부 요나 포타포프는 유령처럼 전신이 새하얗다. 한 군인이 그에게 와 브이보르그스카야 까지 가달라 한다. 마차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 군인은 투덜댄다. 마부는 손님 쪽을 돌아보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듯 하다. "저 말입니다, 나리... 제 아들 놈이 이번 주일에 죽었답니다." "으흠...! 어떻게 죽었지?" 요나는 온몸을 손님쪽으로 돌리며 말한다. "그런 걸 누가 압니까! 아마 열병인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병원에 누워 있다가 죽었으니까요... 모두 하느님의 뜻이겠죠." 군인은 마부에게 빨리 가도록 재촉한다. 더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지 않다. 브이보르그스카야에 군인을 내려주고 마부는 말과 함께 서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세 젊은..
만사에 공평무사하며 관용성을 가진 인물로 자처하는 교육감 표도르 페트로비치. 그는 브레멘스키라는 교원과 면담을 한다. 브레멘스키는 목에 문제가 생겨 교원 일을 못하게 되자 표도르는 그를 위해 고민을 하다 곧 결원이 생길 서기직을 제안한다. 교육감이 집에 돌아오자 아내가 서기직 일자리로 청탁을 전달한다. 니나 세르게예브나가 어떤 청년을 부탁했다고 한다. 교육감은 다른 사람을 통해 청탁을 한 그 청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느날 그 청년이 교육감을 찾았다. 그 청년, 폴주힌은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했으나 교육감은 쉽게 승낙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네는 바로 내게 찾아오지 않고, 부인네들에게 미리 청을 넣고 다니느냔 말일세." "그게 교육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폴주힌은 낯을..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 '상자속에 든 사나이' 어느 하룻밤 수의사인 이반 이바느이치와 중학교 교사 불킨은 잠이 오지 않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꺼낸다. 이 세상에는 꿀벌이나 달팽이처럼 자기 집 속으로 들어가려고만 하는 천성이 은퇴적인 사람이 적지 않아요. 불킨은 베리코프라는 그리스어 교사 이야기를 시작한다. 불킨은 베리코프와 문지방 하나를 사이에 둔 방에 각각 살았다. 베리코프는 걱정도, 의심도 많았다. 그렇게 방에서 살았다. 어느날 학교에 선생이 새로 부임했다. 그는 코발렌코라고 한다. 부임해 오면서 누이인 바렌카 같이 동네에 오게 되었다. 베리코프는 바렌카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로 호감이 생기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도 혼기가 지난 그 둘이 결혼 하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에 베리코프는 불안해..
안톤 체호프의 '정조' 정조를 지키려는 소피아 페트로브나 하지만 그녀의 진심은... 공증인 루뱐체프의 아내, 스물다섯가량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소피아 페트로브나는 이웃 별장에 피서하러 온 변호사 일리인과 함께 숲속 오솔길을 거닐었다. 일리인은 소피아를 사랑했다. 소피아는 거절을 하면서도 그런 우월감을 즐겼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시을 사랑하기에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났습니다. 사업도 친구도 버리고, 자신의 신마저 잊은 지 오래입니다! 지금까지 이토록 깊은 사랑을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리인 애원하는 듯 고백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딸을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렸다. 그녀는 흔들리는 자신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저녁을 챙기고 가족들을 신경쓴다. 식모를 두고 직접 식사를 챙긴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단편선 '약혼녀' 나쟈는 안드레이 신부의 아들 안드레이치와 약혼을 했다. 그녀는 어머니와 할머니와 같이 산다. 몸이 쇠약한 사샤라는 먼친척은 여름에 나쟈의 집으로 요양을 온다. 사샤는 올때마다 나쟈에게 하는 말이 있다. 올해도 어김이 없다. "이를테면 당신이나, 당신의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당신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뜻임을 아셔야 합니다. 당신들은 남이 벌어온 것을 먹고 사는 겁니다. 과연 이런 생활이 깨끗하고 더럽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 "네, 그건 사실이예요." 라고 나쟈는 말하고 싶었다. 자기도 잘 안다고 알리고 싶었다. 나쟈는 마음이 심란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생각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불행한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1840년대 뻬쩨르부르그 스쩨빤 까사쯔끼 공작은 군인으로서 승승장구 하는 젊은 장교였다. 그는 승부욕이 강했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는 최선을 다해서 성취해나갔다. 그의 유일한 단점을 가끔 튀어나오는 분노의 표출이다. 그는 사교계에서 한 여인을 만나 결혼을 약속하지만 그녀가 전에 황제의 정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파혼을 한다. 그는 군대를 떠나 수도사 세르게이가 된다. 늘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었던 그. 그런 우월감과 또 내면의 종교에 대한 진실한 마음이 그를 이끌었다. 그는 수도원에서 수행을 하다 스승인 수도원장의 추천으로 대도시의 수도원으로 가게 되었다. 많은 유혹이 그를 따른다. 게다가 새로운 수도원장은 처세를 잘해 출세한 세속적인 사람이다. 그는 수도원장과 맞지 않는 부분에 고뇌하며 스승에게..